-
Ⅰ. 사실관계피고인은 빌라의 (일부) 임차인이고 피해자는 동 빌라의 임대인이다. 피해자는 임대인이면서 빌라에 직접 거주하는 거주자이기도 하였다.피고인은 빌라 내 자신의 집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상의 도구로 여러 차례 벽이나 천장을 두드려 ‘쿵쿵’ 소리를 내어 피해자에게 도달하게 하였다. 이외에도 피고인은 음향기기를 틀거나 게임하면서 고함을 치기도 하였다. 이 일련의 행위들은 총 31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검사는 피고인을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 위반죄로 기소하였다.Ⅱ. 1심과 원심의 판단1심은 피고인이
판례평석
윤영석 변호사
2024.04.15 08:00
-
1. 사건의 개요가. 원고는 2019년 3월 4일 피고로부터 이 사건 부동산을 임대차기간 2019년 3월 10일부터 2021년 3월 9일까지, 임대차보증금 2억 원, 월차임 168만 원으로 각 정하여 임차하였다.나. 원고는 피고에게 임대차계약의 갱신을 요구하는 통지를 하였고 이는 2021년 1월 5일 피고에게 도달하였으나, 2021년 1월 28일 다시 갱신된 임대차계약의 해지 통지를. 위 통지는 2021년 1월 29일 피고에게 도달하였다.다. 원고는 이 사건 통지가 도달한 후 3개월이 지난 2021년 4월 30일 피고에게 이 사건
판례평석
김유명 변호사
2024.03.25 08:00
-
1. 사안 개요원고는 피고 회사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면서 피고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해당하는 신주발행, 유상증자 등에 대한 사전통지 및 사전동의권 등 권리를 부여받기로 하고, 만일 피고 회사가 원고의 사전동의 없이 유상증자 등을 하는 경우 피고 회사에 상환전환주식의 조기상환청구 및 위약벌 지급 등 손해배상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였다.그 후 피고 회사가 원고의 사전동의 없이 2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하자 피고 회사를 상대로 위 약정 위반을 이유로 대상주식의 조기상환청구에 따른 상환금 및 위약벌의 지급
판례평석
권대현 대한변협 등록 회사법 전문 변호사
2024.03.11 08:00
-
1. 사실관계피고 회사는 1986년 12월 27일 설립되었으며, 발행주식의 총수는 7만 5000주이다. D는 2013년 12월 현재 피고 회사 발행주식 총수 7만 5000주 중 2만 95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D는 2008년 11월 20일부터 2017년 4월 27일까지 피고 회사의 대표이사로 근무하여 왔는데, 2013년 12월 2일 원고를 피고 회사의 부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원고가 3년 이상 피고 회사에서 근속할 경우 D가 소유한 피고 회사의 주식 중 7500주(이하 ‘이 사건 주식’)를 원고에게 양도하기로 약정하고, 같
판례평석
김진기 변호사
2024.02.26 08:00
-
1. 사실관계피고인은 상시 500명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회사의 대표이사인데 근로자인 공소외인을 2014년 48회, 2015년 46회, 2016년 36회에 걸쳐 1주간 12시간을 초과하여 연장근로하게 하였다는 공소사실(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2. 본건의 쟁점근로기준법 제53조 제1항은 “당사자 간에 합의하면 1주 간에 12시간을 한도로 제50조의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같은 법 제110조 제1호는 위 규정을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여기
판례평석
홍남희 변호사
2024.02.13 08:00
-
Ⅰ. 글머리에2023년 7월 대법원은 주주평등의 원칙을 다룬 4개의 판결을 보름 간격으로 쏟아 내고 있다. 회사법의 영역에 속한 동일한 주제를 놓고 최고심급법원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판결들을 볼 때 한가지 더 주목할 것은 회사법과 헌법이 묘하게 접근하고 있는 점이다. 주주평등의 원칙에 대한 예외를 실질적으로 심사하면서 주로 공법의 영역에서 발달해 온 비례성 원칙을 그 심사잣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접점은 주주평등의 원칙에 대한 주주간 효력을 다룬 부분이다. 이 원칙이 주주간에도 적용될
판례평석
김정호 고려대 로스쿨 명예교수
2024.02.13 08:00
-
Ⅰ. 이 사건 경위1. 사건 공소사실 및 원심판결의 요지피고인은 자폐성 장애 등으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지하철 전동차에서 피해자 옆 자리에 앉아 피해자의 왼팔 상박 맨살에 자신의 오른팔 상박 맨살을 비비고 피해자가 이를 피해 옆 좌석으로 이동하자 재차 피해자 옆 자리로 이동하여 위와 같은 방법으로 대중교통수단인 전동차에서 피해자를 추행하였다는 공소사실로 기소되었다.원심(항소심) 법원은 ① 피고인의 지하철 내 이동경로 및 신체적 접촉 등에 관한 피해자 및 목격자 진술 내용을 고려하면, 피고인
판례평석
김도윤 변호사
2024.02.06 14:47
-
1. 사실관계원고 A영농조합법인(이하 ‘원고’)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농어업경영체법’) 제16조에 따라 설립된 영농조합법인으로, 2015년, 2016년에 각 법인세를 신고하면서 조세특례제한법(이하 ‘특조법’) 제66조 소정의 식량작물재배업소득 등에 대한 법인세의 면제를 신청하였다(당초의 사실관계는 구 특조법, 구 농어업경영체법이 문제되는 사안이었으나, 본 사건의 쟁점은 구법이냐 신법이냐의 문제가 아니므로, 그냥 통칭하여 특조법, 농어업경영체법이라 칭한다).피고는 관할세무서장으로 특조법 시행령 제63조 제7항
판례평석
이영주 변호사
2024.01.22 08:00
-
Ⅰ. 사실관계피고인은 피해자와 결혼하여 자녀를 두었는데, 피고인의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피해자와 이혼하였다. 피해자는 피고인과 이혼한 후 혼자서 자녀들을 양육해오다 피고인으로부터 강간을 당하고, 피고인을 상대로 피해자 및 자녀들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을 하였다. 이후 피고인은 피해자의 주거지에 대한 접근금지를 명하는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을 위반하여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에 피해자의 주거지에 찾아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현관문 앞에서 피해자 및 자녀들을 만나기 위하여 수차례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문을 열어달라고
판례평석
이수하 변호사
2024.01.08 08:00
-
통신비밀보호법에서 정한 통신사실확인자료의 제출을 명하는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에 대하여 전기통신업자가 통신비밀보호법의 규정을 근거로 자료의 제출을 거부하자 그에 대한 제재로서 과태료를 부과한 사건1. 사안의 개요전주지방법원 2016드단1857(본소), 2017드단35(반소)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사건에서 피고(반소원고)는, 전기통신사업법이 정한 전기통신사업자인 위반자에게 ‘원고(반소피고)의 휴대전화번호에 대한 2015년 7월 1일부터 현재(2016년 7일)까지의 통화내역(이하 ‘이 사건 통화내역’이라 합니다)’을 제출하도록 명할 것을
판례평석
강헌구 변호사
2023.12.26 08:00
-
1. 사실관계1) 피고는 2017. 10. 18. 부산 남구청장으로부터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2) 원고는 2018. 11. 29. 피고의 보증 아래 ***** 주식회사에 2억 5,000만 원을 대여하면서, 그 중 1억 원에 대하여는 2019. 1. 30.까지, 나머지 1억 5000만 원에 대하여는 2019. 2. 28.까지 각 변제받기로 약정하였다(이하 ‘이 사건 보증약정’).2. 원심의 판단원심은 아래 판시와 같은 이유로, 이 사건 보증약정을 무효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경우 법률에서 직접
판례평석
진제원 변호사
2023.12.11 08:00
-
1. 종전 판례의 법리 및 문제의 제기가. 대법원은 대법원 2018. 1. 25. 선고 2017도18443 판결에서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과 관련하여 ‘피고인이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협박하여 스스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 또는 그 밖의 성적 행위에 해당하는 아동·청소년 자신의 행위를 내용으로 하는 화상·영상 등을 생성하게 하고 이를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의 서버에 저장시켜 피고인의 휴대전화기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하였다면, 간접정범의 형태로 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 제1항에
판례평석
강창오 변호사
2023.11.27 08:00
-
1. 머리글형사사건 1심에 출석한 ‘증인의 증언을 믿은’ ‘1심 법관의 판단’은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까? 대법원 2012. 6. 14. 선고 2011도5313 판결은 ‘제1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현저히 부당하다고 인정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항소심의 판단이 1심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1심 판단을 뒤집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위 대법원의 견해에 따르면 1심 증인의 증언에 대한 1심 법관의 판단은 ‘사실상 항소심 법관을 기속’시킬 정도로 강력하다. 그러나 심급제도, 자유심증주의, 피고인의 방어권 등의 관점에서
판례평석
이종준 변호사
2023.11.13 08:00
-
1. 사실관계가. 이혼소송의 피고(반소원고, 이하 ‘피고’라고만 합니다)가 전기통신사업법이 정한 전기통신사업자인 위반자에게, 원고(반소피고, 이하 ‘원고’라고만 합니다)의 휴대전화번호에 대한 1년간의 통화내역을 제출하도록 명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하였고, 1심 법원이 피고의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전기통신사업자인 위반자에게 문서제출명령을 하였다.나. 위반자는 ‘통화내역 제공은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제1항 본문에 위반자의 협조의무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1심 법원에 통화내역 제출을 거부하였다
판례평석
이수현 변호사
2023.10.30 08:00
-
1. 사안의 개요甲은 1974년 12일 31일 乙의 명의로 A 토지의 소유권을 취득하였다. 甲은 A 토지 및 인근 2필지 지상에 A 건물을 신축하였고, 1978년 12월 30일 A 건물은 甲, 乙, 丙 명의로 각 1/3 지분에 관한 소유권보존등기가 이루어졌다.甲은 2018년 3월 16일 乙, 丙을 상대로 A 토지 및 A 건물에 관하여 점유취득시효 완성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 소송을 제기하였고, 위 소송에서 甲의 청구가 일부 인용되었다.甲은 2018년 11월 6일 확정판결에 따라 A 토지와 A 건물에 관하여 취득시효완성을 원
판례평석
배상현 변호사
2023.10.30 08:00
-
1. 사실관계피고인은 4촌 친족인 피해자의 왼손을 잡아 “만져달라”고 말하며 피고인의 성기 쪽으로 끌어 당겼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한 번만 안아줄 수 있으냐”고 말하여 피해자를 양팔로 끌어안은 다음 피해자를 침대에 쓰러뜨려 피해자 위에 올라타 반항하지 못하게 하였다.이후 피고인은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고 말하며 오른손을 피해자의 상의 티셔츠 속으로 집어넣어 속옷을 걷어 올려 왼쪽 가슴을 약 30초간 만지고 피해자를 끌어안고 자세를 바꾸어 피해자가 피고인의 몸에 수차례 닿게 하였다. 이후 피해자가 방문을 나가려 하자 피고인은
판례평석
윤영석 변호사
2023.10.16 08:00
-
1. 사건의 개요가. 피고는 2019. 7. 5. 임대인이었던 소외인으로부터 이 사건 아파트를 임대차기간 2019. 4. 15.부터 2021. 4. 14.까지로 정하여 임차하여 그 무렵부터 거주하고 있다.(실제 사안에서는 ‘피고들’이었으나, 편의상 '피고'로 한다.)나. 원고들은 2020. 7. 5. 소외인으로부터 이 사건 아파트를 매수하고 2020. 10. 30. 각1/2지분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다. 그런데 2020. 7. 31.자로 아래와 같은 주택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법률 제174
판례평석
김유명 변호사
2023.09.25 08:00
-
1. 사실관계2019년 1월 A차량과 B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에 이어 충돌로 인해 정차한 B차량을 뒤따르던 C차량이 충격하여 2차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C차량의 운전자가 사망하고 C차량이 파손』 (“㉮손해”)되었으며『C차량의 동승자가 상해를 입고 C차량 및 사고와 무관한 다른 차량이 파손』 (“㉯손해”)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원고는 A차량에 대해 화물자동차공제계약을 체결한 공제사업자이고, 피고는 B차량과 C차량에 관하여 각 자동차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자인데 일단 피고는 C차량의 보험자로서 ㉮손해와 ㉯손해 등
판례평석
김상문 변호사
2023.09.11 08:00
-
Ⅰ. 사건의 사실관계가. 기업집단 ○그룹은 A회사, B회사, C회사 등이 속한 기업집단으로 A회사가 B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B회사가 C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C회사는 A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순환출자구조를 이루고 있었는데, A회사는 B회사의 대주주로서 B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증권사 등 다수 계약상대방(이하 계약상대방)과 ‘B회사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계약(이하 이 사건 계약)’, 이른바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 TRS)계약을 체결하였다.나. TRS계약이란 거래 당사자간 고정 수
판례평석
권대현 대한변협 등록 회사법 전문 변호사
2023.08.28 08:00
-
1. 사실관계소외인은 2011년 2월경 피고(OO은행)로부터 대출기간을 2031년 2월경까지로 정하여 대출을 받았고, 대출 당시 소외인과 피고 사이에 작성된 대출거래약정서에는 “대출거래를 함에 있어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가계용)이 적용됨을 승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소외인이 피고와 사이의 대출거래약정에 따라 부담하는 모든 채무를 담보하기 위하여, 원고는 피고와 원고 소유 이 사건 부동산에 관하여 이 사건 근저당권설정계약을 체결하고, 피고에게 이 사건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마쳐주었다.원고는 2020년 4월경 피고에게 이 사건 근저당
판례평석
홍남희 변호사
2023.08.14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