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인이 오래 전 사망하였더라도 상속재산이 망인 명의라면 상속재산분할청구권은 살아 있지만 사망시기에 따라 상속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상속제도의 특징과 변천에 따른 것이다. 죽음을 끝주제로 상속지분 변천을 정리하고 상속재산분할, 유류분반환, 상속회복을 비교한다.

1. 상속지분변천

①1960년 민법시행 전 구관습법(‘재판을 위한 길라잡이’ 2008, 대전지법) : 호주 사망시 적출 장남자만이 단독상속. 그러나 호주 아닌 기혼 가족 사망시 그 동일가적 내 배우자와 출가녀를 제외한 직계비속자녀들 1. “미혼자녀가 사망한 경우 그가 남긴 재산은 동일가적 안에 있는 아버지가, 아버지가 없을 때는 어머니가, 어머니가 없을 때는 호주가 상속(대법원 1990. 2. 27. 선고 88다카33619)”

②1960년 1월 1일부터 1978년 12월 31일 사이 상속분(1958년 2월 22일 제정 민법 제471호) : 직계비속 남자는 1, 호주상속인(통상 장남) 1.5, 직계비속 여자 0.5, 출가녀 0.25, 남편이 직계비속과 처의 유산을 공동상속할 때 1, 처가 직계비속과 남편 유산을 공동상속할 때 0.5, 처가 직계존속과 남편 유산을 공동상속할 때 1.

③1979년 1월 1일부터 1990년 12월 31일 사이 상속분(1977년 12월 31일 개정 민법 제3051호) : 직계비속 남녀 균등, 호주상속인 1.5, 출가녀 0.25, 처 1.5, 처가 호주상속시 2.

④1991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1990년 1월 13일 개정 민법 제4199호) : 처 1.5, 공동상속인 1, 남편이 처의 대습상속인으로 처음으로 인정

 

2. 상속재산분할, 유류분반환, 상속회복 비교

①의미 : 상속재산분할은 망인 사망시 망인 명의 상속재산을 상속인들이 나누는 것이라면, 유류분반환은 법정상속분 중에서 일정비율 상속재산을 확보하는 것이고, 상속회복은 공동상속인 또는 제3자가 상속을 원인으로 한 협의서, 계약서 등을 위조, 변조하여 상속재산을 무단으로 이전해 간 경우 상속재산을 되찾는 것

②소송당사자 : 상속재산분할은 상속인 전원, 유류분반환은 유류분을 침해받은 특정상속인과 유류분을 침해한 공동상속인 또는 제3자, 상속회복은 상속인 1인 또는 수인이 상속권을 침해한 공동상속인 또는 제3자

③재판관할 : 상속재산분할은 가정법원, 유류분반환과 상속회복은 민사법원

④소멸시효 : 상속재산분할은 상속재산이 망인 명의로 있는 한 시효문제 없고, 유류분반환은 유류분을 침해하는 유증 또는 증여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또는 상속개시시부터 10년, 상속회복은 상속권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 또는 침해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⑤대상 : 상속재산분할은 상속재산, 유류분반환은 증여 또는 유증된 재산, 상속회복은 망인 사망 후 명의 이전된 재산

 

/양연순 가사법 전문변호사(서울회·티에스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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